오늘은 4chan 밈인 Doomer에 대해 알아보자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어두운 주제의 밈을 가지고 왔습니다. 글을 읽기전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두머세대
최근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한국에 유입된 수입 밈입니다.
… 그러나 우리는 깨어나 버렸다. 이 세상이 병들고, 잔혹하고, 무의미한 곳이라는 것을 알아 버렸다. 우리들 같은 사람들이 역사 속 어디에서든 공감하는 자연이라는 공통분모는 지금 바로 우리의 손에 의해 허망하게 파괴되고 있다. 당장 불안을 모두 벗어던지고 성공적인 삶을 쫓을 수 있다 하여도, 피할 수 없는 파멸을 맞이하고 있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으랴. … But we have woken up. We know that the world is a cruel, sick, and meaningless place. The one pure constant throughout history for people like us is what we are now hopelessly destroying- nature. Even if we could ascend all of our anxieties and attempt to lead a meaningful life, what would the point be if we are faced with inevitable collapse. 레딧의 서브레딧 r/doomer에 영구 고정된 “두머가 당부하는 말(Notes from a doomer)”의 일부 link
‘4chan에서 유래된 용어로, 파멸을 뜻하는 영단어 Doom과 접미사 -er의 합성어며 베이비부머(Boomer)에서 앞 글자만 바꾼 것이다. 각종 경제 불황과 사회문제, 인곤관계의 실패, 실직 등을 경험하고 무관심, 염세주의, 자기혐오, 우울증 등에 빠져들어 외톨이가 된 1980년대 중반 ~ 2000년대 초 출생자(밀레니얼 세대, Z세대 초기)를 뜻한다.
본래 인터넷 용어로써 시작된 말이지만, 영미권 매거진에서도 서서히 언급되면서 나름 알려진 용어가 되었다. 한국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용어이지만 용어 그대로 대입해도 이상하지는 않다. 다만 실제로 사회학적 용어라기보다는 인터넷 상에서 주로 사용되는 기믹이나 밈에 가깝다.’ “ -출처: 나무위키 두머 문서 두머 문서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치며 청년층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통 외국에서는 9.11 테러와 그로 인한 세계경제의 대격변을 두머 계층의 시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전쟁, 기후변화, 폭행 및 사기 등등.. 사회문제와 경제적 불황에도 불구하고 기성세대와의 점점 벌어지는 극심한 빈부 격차, 최근 10년간의 급격한 자산가격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 늦어지는 은퇴 연령과 경제 성장률 감소로 인한은 일자리 감소등이 MZ세대에게 부모세대와의 따라잡을 수 없는 격차와 미래의 불확실성을 만들어 버렸습니다. 출산율이 1.0명 이하로 내려감에 따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극심한 개인주의로 발전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전선 강화, 중국의 대만 침공 선언, 일본의 재무장 선언,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등등.. 세계적으로 전쟁의 바람이 붐에 따라 전쟁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분들도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N포세대라 불리는 집단과 굉장히 유사합니다. 거의 모든 세대에 대해 적대적이거나 냉소적이며 기성세대가 남겨놓은 사회 및 경제적 문제들을 본인들에게 떠넘겼다고 보고 있습니다. 성 및 세대 갈등을 부추기고, 무의식적 반지성주의에 침식되어 인터넷에 상주하기 때문에 현재 사회문제들을 고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염세주의적 태도를 취하며 사회적 성공을 포기합니다.
생활상은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이 나타납니다.
- 밤낮이 바뀌어 있다.
- 최소한의 생활비를 버는 것 이외의 경제적 활동을 안한다.
- 가끔식 정상적이었던 삶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만 돌아가기 위한 과정들을 생각하고 금세 포기한다.
- 골초나 알코올 중독자가 많다.
- 단조롭고 우울한 분위기의 계획도시 구식 아파트 또는 구식 빌라 등에 거주하며 좁고, 어둡고, 눅눅하며 오랫동안 정리되지 않아 지저분하다..
- 사람들이 많이 듣지 않는 아티스트들의 우울한 노래(포스트 펑크, 메탈 등)를 감상하며, 인터넷 서핑, 망상 외에 다른 취미가 거의 없다.
- 세상 종말론자로, 세상의 파멸이 올 거라고 믿는 것과 별개로 막상 본인 일에 관해서는 낙관적으로 바라보며 자기 합리화를 통해 인지부조화를 보이기도 한다.
- 인간관계를 포기하여 외모 관리를 거의 하지 않아 옷차림과 머리가 지저분하다.
- 인간의 기술적 특이점, 인구과잉, 저출산, 전쟁, 경제위기, 초인플레이션,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자연재해 등등.. 아포칼립스 세계가 도래하여 세계가 멸망할 거라고 생각하고 패배주의, 냉소주의, 허무주의, 염세주의, 자학심에 빠져있다. 간혹 사이비에 빠져 특정 음모론에 심취해 그것만을 곧이곧대로 믿거나 설파한다.
- 이따금 듣는 각종 사건사고 소식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들에게 인명사고 정치적 사건 등은 그저 사회의 붕괴와 종말을 암시하는 장치에 불과하다.
- 인터넷에 살다시피 하는 인원이 많아 간혹 트위터, 디씨, 펨코등 다양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영향을 받아 정치극단주의나 자국 혐오에 빠진 경우도 다수 있다.
-출처: 나무위키 두머 문서 두머 문서
두머와 같은 문화는 아무렇게나 생겨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현대사회는 많은 문제점을 해결해야하며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하기 위한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남의 성공을 시기와 질투만 하지 말고, 아래를 짓누르는 것보다 서로가 서로를 이끌어 주며 발전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